Ultra Music Festival korea 2015 (UMF Korea) 번외편.


먼저 라인업을 얘기 안할수가 없다.

라인업만 보면 한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중 가장 역대급인건 인정해야 한다. 장르의 다양화는 두고두고

아쉬운데 EDM 페스티벌에서 힙합 라인업은 좀 뜬금 없었다. 그치만 스눕독 하나만 보려고 티켓팅

한사람들도 수두룩 하니 티켓판매 면에서만 봐도 역대 최고이지 싶다. 아티스트들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한장소에 보기 힘든 아티스트 들이다.

DJ MAG1위 디제이는 물론이고 팝과 EDM의 경계를 무너뜨린 장본인인 데이비드 게타. 스눕독과 요즘

가장 핫한 스크릴렉스, WORLDS 앨범 발매 이후 댄스음악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포터 로빈슨

그리고 스웨덴하우스의 강자 알레쏘와 프로토콜 뮤직의 중심축인 니키 로메로 까지.

지금까지 역대급이라고 평가 받던 2013년 UMF를 뛰어 넘는 라인업이였지만 취소 사태로 얼룩진

반쪽짜리 축제가 되고 말았다.








댓글에 ULTRA MUSIC FESTIVAL 재밋겠다 라고쳐

ULTRA MERS 말고 개 새^^ㅣ야







애초부터 취소사태가 걱정이 되긴 했었다. 갑자기 터진 메르스로 인해 주최측인 UMF 공식 페이스북으로

문의 글이 엄청나게 올라왔던걸로 기억한다. 그러자 UMF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 하였는데 아직까지

정식적으로 취소의사를 비친 아티스트가 없고 메르스로 인해 환불을 원하면 환불 기간을 연장해서 환불 까지 받았다. 여기 까진 참 좋았다. 그런데 ALESSO의 취소 루머가 돌았다. ALESSO는 거의 확정이고 다른 한명도

있는데 아직 밝혀 지지 않았다는 루머와 함께.

UMF의 공식입장을 기다렸지만 별다른 공지가 나오지 않자 루머로 넘기려는 공연전날밤.. ALESSO가 자신의 SNS에 공식적으로행사에 참석 할수 없다는 글을 올리게 된다. 몸이 안좋아  담당 의사로 부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장 받았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 스케쥴을 모두 취소 하니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는

내용이였다. 좀 황당했다. UMF의 공식발표가 나기 전에 아티스트 SNS에 글이 먼저 올라오다니.

(사실 작년 GGK의 나이프파티도 SNS로 주최측도 모르게 트위터에 내한 못한다고 트위터에 몇줄 적고 끝..)


그리고 얼마 후 UMF의 공식발표가 났고 ALESSO 대신 NERVO가 참석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로 인해

환불절차나 알레쏘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메세지는 없었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기도

하고 일단 자고 내일 다시 생각하자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페이스북을 보니 난리가 났다. 니키로메로도 취소를 했다는 것이다. 허 이게무슨...




눈치 게임이 시작 되었다. 알레쏘가 재빨리 1을 외쳣고 뒤이어 니키 로메로도 2를 외쳤다.

게임의 승자가된 알레쏘와 니키는 웃음을 머금고 얼싸안으며 퇴장을 하였고,

눈치를 보던 다른 아티스트들 사이에 유독 롭스 와이어가 불안해 하는 눈빛이 가득했다.

(이샛기들 내가 먼전데...)





사진 설명 :  특별출연을 예고 했던 네덜란드 축구 스타..아 시*!!  나 안감 .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알레소의 취소 소식은 일찍이 UMF측에 전달이 되었다. 대체 아티스트(널보)를 구할시간이 충분 했으며

주최측인 UC KOREA는 이를 미리 발표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환불 기간인 11일

이후로 발표 한것으로 보아 알레소 취소로 인한 환불 사태를 막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뜬금 없이

니키 로메로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역시 몸상태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는 내용이 새벽사이 또 뜨자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것이다. 이둘이 정말 몸이 아파서 한국은 못오는 건지 메르스가 걱정이 되어서

오지 않는 것인지는 알수는 없다. 그런데 확실한건 메인급 아티스트 두명이 취소가 되었음에도 불구 하고

UC KOREA의 대응태도가 너무 불통이였다. 일방적인 통보 형식의 공지와 아티스트의 SNS 계정에 올라간

취소 글을 해석해서 띄운게 다였다. 이로 인해 환불에 관한 언급은 일절 없었으며 오히려 변경된

타임테이블을 올리고 이 시간을 즐려달라는 농락에 가까운 내용만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진 설명 : 두명의 통수자들이 한국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우린 여기서 작년 GGK를 떠올려야 한다. KNIFE PARY의 내한 취소 사태. GGK 측은 나이프 파티의

취소 소식을 접하고 빠르게 공지를 띄우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가까운곳에서

공연 중 인 SHERMANOLOGY를 섭외해 대체 아티스트 까지 구하며 불가능 하리라 믿었던 하루전에

일어난 타임테이블 구멍을 메우는 기적같은 일을 보여 주었다. 공연 당일은 입구에 안내판을 세워

나이프 파티가 일방적인 취소를 했다는 내용과 대체아티스트 SHERMANOLOGY가 섭외 되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UC KOREA 측은 아티스트 취소에 관해 공연 당일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행사장 어디에도 취소되었다는 공지를 볼수는 없었으며 아티스트 취소로 인해 타임테이블이

변경 되었다는 내용 또한 어디에도 없었다.




사진 설명 : 나이프파티의 멤버 가레스가 넌 우리가 진짜 안갈거 같냐?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안올거 같으니까 물어보는거 아녀 시ㅂ..




사실 일방적으로 아티스트가 공연을 취소 하는건 주최측에선 어떻게 할수가 없는 부분이고 관객들에게

죄송해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거기데 대한 대응이 부족한 점은 충분히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환불절차

같은 알맞는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 하고  일방적인 공지만 띄워 관객과의 불통을 초래 했다. 알레소와

니키를 보기 위해 표를 구매한 사람도 많았을 뿐더라 티켓 가격이 한두푼하는 것도 아닌데 환불 정책 하나

내놓지 않다니. 이번 취소 사태에 대응 하는 UC KOREA의 태도는 정말 실망 스러웠다. 더욱이 작년 GGK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어 극명하게 비교가 되는 바람에 UC KOREA의 대응은 정말 처참한 수준이였다.

나도 현장에 가서는 정말 재밋게 놀았지는 두 아티스트의 빈자리는 너무너무 아쉬웠다.






사진 설명 : GGK2014때 급하게 땜빵을 했던 SHERMANOLOGY가 UMF KOREA 소식을 듣고 한국갈 채비를 하고 앉아 있다.





살짝 여담으로 알레쏘의 취소 이후 한국 팬들이 알레쏘의 SNS에 찾아가 엄청나게 욕을 했나 보더라.

알레쏘가 다시 글을 올렸는데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공연을 못할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몸이 정말 좋지

않았고 의사가 적극적으로 휴식을 권장 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취소를 한것이다. 나는 나의 팬들을

위해 공연 하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망치는것을 정말 싫어 한다. 

한마디로 난 정말 아파서 어쩔수 없이 못가는데 왜자꾸 욕을 하느냐며 좀 은근히 한국팬을 디스하는

내용 이였다. 이 내용 하나로 각국의 팬들은 알레쏘 편을 들어 한국팬을 욕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졌다.

나도 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왜 구지 페북까지 찾아가서 욕을 하는건지..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올수도

있는거고 이번에 마지막 공연이 아니라 다음에 또 올수도 있는건데 구지 서로 얼굴 붉히며 한국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야 하는건지 좀 의문 이였다.  알레쏘의 내한을 기다린 팬들이 너무 많고 기대치가 엄청 났기

때문에 그만큼 분노도 많았을 거라 생각 하지만 솔직히 댓들 달아 놓은걸 보니 좀 심한 말들도 많긴 하더라.

그런데 신기 한건 UMF가 끝나니까 아쉬운 소리는 다 들어 갔다ㅋ 알레쏘와 니키로메로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너무 멋진 무대들이 많았기 때문 일까? 오히려 주최측에 고생 하셧고 다음에도 멋진 공연 준비해

달라는 응원글들도 많이 보였다. 아무튼간에 이번 취소 사태는 역대급 라인업이 될뻔한 이번 UMF에 큰 오점을 남기고야 말았다. 그리고 니키로메로는 나이프파티를 잇는 2대 통수가 되었고 (무려 두번이나 취소..) 알레소는 현재 계승 중비 중이다


물론 좋았던 부분 들도 있다.

일단 메르스를 대비해 입구서 부터 스테이지에 들어서기 까지 손세정제를 몇번이나 뿌려 주더라.

입구에서는 열감지기로 온도 체크를 하고 이마에 쏘는 체온계로 다시 한번 열을 체크 한다. 주최측 말로는

고열자는 걸러서 환불을 해준다는데 고열자가 나왔을지 의문이다. 마스크도 무료로 나누어 주었지만 끼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던.. 나는 출발하기전에 약국서 좀 좋은 마스크를 사서 하루에 한개씩 공연 내내 쓰고

다녔다. 내가 있는 울산은 아직 까진 환자도 없을 뿐더러 사무실에 일하는 사람도 많아서 나하나로 인해

피해가 가는걸 방지 하기 위해..


무대의 규모와 사운드는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 했다. 무대 특수효과도 많아 지고 레이저 쇼 까지 등장 했다.

(앞의 나이프 파티 영상을 보면 얼마나 좋아 졌는지 알수 있다.)

움프의 가장 하이 라이트는 메인스테이지의 마지막 무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인데 나는 1일차 2일차

모두 라이브 스테이지에 있어서 보진 못했다. 데이빗게타때의 불꽃놀이는 정말 대단 하더라는 소문이..

작년 블러드비트루츠의 라이브 무대는 정말 최악의 사운드 였다.  여자보컬이 나오는

Chronicles Of A Fallen Love 에서는 보컬이찟어져서 제대로 들리지고 않고 BASS도 너무 쎗는지 허공에서

퍼지는 느낌이였다.  Church of Noise를 부를땐 도대체 이게 무슨 노랜지 분간 조차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라이브 스테이지는 소리가 정말 좋았다. 포터로빈슨의공연 때도 그렇고 보컬까지 모두

생생하게 들렸고 고음 저음 어느 하나 튀지 않게 조절도 잘 되었던거 같다. 메인 스테이지도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FOOD BOOTH가 굉장히 많아 졌다. 먹을거리가 풍부 해졌다는 말인데 작년 GGK에 푸드트럭이 세대 였던거

생각 하면...

암튼 컵밥 부터 해서 급식업체인 아워홈까지 들어 왔다. 도넛 츄러스 치킨 피자 등등 상당히 많았다.

근데 아쉬운 점은 정작 제대로 끼니를 떼울수 있는건 컵밥뿐이라 컵밥에만 줄이 길었가는거.

줄이 길어서 옆에 있는 얌차이나 라는 곳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가격대비 질이 너무 떨어져서 대실망을

했더라는..


PREMIUM TICKET은 정말 좋은 선택이다.

내가 프리미엄을 끊은 이유중 하나는 프리패스와 화장실. 이 두개만 보고 18만원을 주고 프리미엄을

끊었지만 프리미엄존이 생각 보다 좋았다. 잠실 운동장의 객석 일부를 확보해 앉아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 앞에는 조그마한 스테이지도 만들어서 붐비지 않게 음악을 즐길수 있었다. 다만 메인스테이지와 거리가 먼게 좀 흠이지만 음악은 문제없이 들리기 때문에 사람에 치여 노는게 힘들다면 여기서 노는것도

한 방법.


전용 화장실도 있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이용 하는 사람이 적다보니 비교적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

할수 있었다.

(여자 화장실은 프리미엄존에도 줄이 길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8시 이후, 그전에는 한산한편)

전용바가 있어 쉽게 음료를 구매 할수도 있고 휴대폰 충전 공간도 있다. 곳곳에 놓인 의자로 휴식 공간이 많았으며 의자를 붙여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많았다.


라이브 스테이지에도 PGA ZONE이 있었는데 일단 무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티스트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자리에 않자 편하게 관람 하기에는 정말 좋고 높은곳에서 봐서 그런지 현장 분위기도 잘 느낄수가

있다. 예전에는 항상 맨앞의 팬스를 차지해 공연 내내 미친듯이 놀기 바뻣는데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겼는지

놀떈 확놀고 쉴땐 편히 쉬는게 좋다

의자에 앉아 편히 즐기고 싶다면 프리미엄을 끊는걸 추천하는 바이다. 돗자리는 밤이 되면 너두나도 밟고

가기 일쑤고 솔직히 EDM 페스티벌에서돗자리 까는좀 좀 민폐라고 생각한다. 돗자리는 재즈 페스티벌에서!!




PGA ZONE에서 바라보는 라이브 스테이지


PGA존에서 바라보는 메인스테이지의 풍경.





몇가지 아쉬운점은

여전히 물사는 곳이 부족한점. WATER BAR라는 물파는 곳이 있엇지만 줄이 너무 길었다.

푸드부스에서도 물파는 곳이 있었는데 내가 갔던 곳은 500ML 짜리가 다 떨어져 2L 짜리를 사서 들고 다녔다 ㅋㅋㅋ

마지막날이 였는데 그날 저녁은 목마름을 느낄수 없이 물을 아주 충분히 섭취 했던...

이동식 화장실 까지 가져와 화장실을 늘렸지만 여전한 화장실 대란..

기나긴 여자 화장실 줄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다 한숨이..


내년이 5주년인데 5주년을 강조하는걸로 봐서는 내년에 뭔가 큰게 있는가 싶다. 3일 한다는 소문도 있고

5년더 연장 했다는 소문도 있던데..

루머는 루머 인지라~ 확실한건 5주년 기념하는 큰게 있다는것! 우리가 얼리버드를 사야 하는 이유이다 ㅎㅎ

취소 사태의 아쉬움을 남긴채 이번년도 UMF도 끝이 났지만 앞으로 GGK가 남았기에.. 나는 오늘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버틴다 ㅠㅠ

페스티벌 후기를 3부에 걸쳐서 장황하게 쓰기도 썻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읽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ㅋㅋ

그냥 내가 느꼇던, 하고 싶었던 말들을 써놓았으니..

아무튼 이렇데 UMF 2015 후기를 끝마친다!!











ULTRA KOREA 2015

UMF KOREA 2015

ULTRA MUSIC FESTIVAL KOREA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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