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Gathering korea 2014 후기


제작년과 작년 그리고 올해도 변함없이 Global Gathering Korea (GGK)에 정상적으로

출척체크를 하였다. GGK는 WORLD DJ FESTIVAL (WDF)과 함께 한국 EDM 신의 대중화에

앞장선 FESTIVAL로 올해로 2009년을 시작으로 벌써 6년째를 맞이 하였다.

나는 처음 1회 2009년과 2회 2010년을 제외 하고 매년 다녀 왔었는데 (군대에 있었음...ㅠㅠ)

정말 JUSTIS를 못본건 내 인생의 크나큰 오점으로 남아 있다. 저스티스 온다는 정보도 군대에서

패션잡지를 보다가 GGK 포스터를 봤는데 글쎄 거기에 저스티스가 딱!!!....

아무튼 영국에서 시작한 역사 있는 이 페스티벌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에서 열리게 되었고

올해는 무려 잠실!에서 개최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올해의 라인업 리뷰를 간단히 해보자면.


1. KNIFE PARTY



나이프 파티는 한국 팬들에게 또 다시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워커힐때는 롭스와이어가 앨범작업을 핑계로 안오더니 이번엔 둘다!!

초반부터 KNIFE PARTY출연 소식이 전해 지며 그 흥분감은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펜듈럼의 아들격되는 이 그룹은 펜듈럼 시절부터 단 한번도 내한을 제대로 온적이 없었기

 때문에 각종 일렉트로니카 사이트에선 흥분의 도가니 탕이 되었지만.... 공연 하루전 식중독이

걸려 아시아 내한이 모두 취소가 되는 정말 어의 없는 사건이 터지고야 만다. 그것도 정식으로

GGK측에 알린게 아니라 자기네들 트위터로... 이 소식을 접한 EDM 팬들은 또 한번의 뒤통수질에

그 분노는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게 된다. 롭스와이어는 두번의 내한 미참에 미안하다며 다음 앨범

전곡을 한국팬들에게 무료로 다운로드를 해주 겠다고 진정을 요구 했지만 고작 앨범 다운 하나로

진정이 될리가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마 나이프 파티의 아시아 팬들은 정말 많이 떨어져 나갔을

거라고 보고 주최측도 신뢰성 문제로 나이프파티의 내한은 앞으로 조금 힘들어 보인다.

나역시 나이프파티 음악은 듣지 않는걸로..

GGK측은 일방적인 내한취소에도 불구하고 위약금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2. DADA LIFE




DADA 공화국의 대통령 님들 께서 다시 한번 한국에 방문 하셨다.

이분들은 내가 처음 페스티벌을 갔던 WDF에서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신곡이 나오면 관심을 갖고 듣곤 했으며 이번 내한도 기대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 이분들도 한명만 오셨다. 애초부터 한명만 온다고 공지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왜 혼자 였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아무도 그들을 욕할수가 없었다. 

스테판의 부상투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연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파워한 드랍들의 향연 이였다. 영상도 인상적이였고 바나나와

샴페인 풍선 투척은 언제나 짜응!

SOUTH KOREA YOU WERE BORN TO RAGE COME ON!!!



3. KREWELLA





DnB의 여전사 님들이 작년 UMF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 하였다.

그런데 이 그룹도 참 말이 많았던게 크루웰라의 곡 대부분을 프로듀싱한 레인멘과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고 너 고소!를 시전한게 GGK 열리기 바로 전이였다. 난 원래 크루웰라를 별로 안좋아 하기 

때문에 별관심은 없었지만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이 두 자매가 레인맨을

쫓아 내었다!가 주요 골자이다. 결국 GGK는 레인맨이 빠진채 이 두 자매들만 내한을 하게 되었고

크루웰라 역시 반쪽짜리 내한이 되었다. 뭐 관객 호응은 꽤 좋았었다. 내 옆에 있던 외국인이

크루웰라가 등장하자 오 풔킹 크루웰라!! 라고 얼마나 소리를 지르던지-_-



4. AXWELL A INGROSSO



드디어 그분들이 오셨다. SWEDISH HOUSE MAFIA해체 이후 그들의 사운들을 고스란히 담은 새로운그룹.

이름하여 잉스웰이다. 이번 GGK는 순전히 잉스웰을 위한 무대였다고 무방하다. 나역시 이분들을 가장 기대

하고 있었다. 난 사실 스웨디시하우스 마피아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너무 FESTIVAL용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만 만들어서 내 스타일과는 좀 거리거 멀었었는데 알고보니

꼭 그런것도 아니 였다. 앨범도 들어보고 믹스셋도 들어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나역시 이 스웨덴

아저씨들이 빠져버리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내가 이 남자들 노래를 듣다가 ALESSO도 듣게되고

어느샌가 프로그하우스만 찾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주륵..


스웨디시하우스마피아는 ONE LAST TOUR를 끝으로 해체를 하고 결국 내한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UMF의 STEVE ANGELLO와 이번 AXWELL ^ INGROSSO의 내한으로 어떻게 보면

스웨디시하우스마피아를 모두 보았다고 할수도 있겠다. 조금 억지긴 하지만.. 

어쨋든 마지막 무대 답게 푹죽도 빵빵 터지고 떼창도 하고 정줄 놓고 정말 열심히 뛰어 놀았다. 

RELOAD, CALLING, CENTER OF UNIVERSE, IN MY MIND, DON'T YOU WORRY CHILD

LEAVE THE WORLD BEHIND YOU, TOKYO BY NIGHT 등 각자의 히트곡과  하우스마피아

시절의 히트곡 그리고 THIS TIME WE CAN'T GO HOME, WE COME WE RAVE WE LOVE 등

그 후의 잉스웰의 곡들과 Unreleased 곡까지 정말 하나도 버릴께 없었던 한시간 반이 였다.

중간에 관중의 함성 소리를 녹음하여 즉석에서 믹싱을 하는 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 였다.

또 중간 중간 악스웰이 마이크를 들고 추임새를 많이 넣었는데 특히 

"우리가 많이 늦었습니다. 그동안 왜 서울을 안왔을까요. 정말 아름다운 도시군요"

라고 립서비스를 남발 하기도 하셧다ㅋ

AXWELL이 서울을 시올 이라고 발음 하는것도 인상적이였다 ㅋㅋ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딱 뛰어 놀기 좋게 적당히 좋은 날씨였다.



라인업은 EDM 팬들에게는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매니아 층에겐 정말

아쉬운 라인업이다.TRANCE DJ의 부재가 특히 컸고, 2012년 런던일렉트릭시티나 오비탈

2011년의 그루브 아르마다 같은 장르의 다양화가 너무 아쉬운 라인업이였다.

뭐.. 하루 짜리에 12시 까지 공연이니 그에 맞추기 위해 최선의 라인업을 짠거긴 하겠지만..

이번 나이프파티 사태에 대처하는 GGK 운영팀에게는 정말 수고 했다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리고 동선의 간소화가 너무 좋았다.(는 사실 너무 메인에 치중되 있어서 어디 가지도 못함 ㅠ)

메인에서 BUNKER, SUB스테이지가는 길이 너무 길지 않아서 좋았고 화장실도 많아서 좋았다.

그런데 동선이 간단해서 그런지 사람이 한군데 몰빵 되니까 사람 개 많음.


근데 정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운드와 FOOD BOOTH...

난 항상 페스티벌을 가면 펜스쪽 그것도 가운데 음향조절 부스가 있는쪽에서만 논다. 

음향 스태프 들이 음향을 조정 하기때문에 그쪽에서 가장 좋은 소리가 들리는 곳이고 무대도 정면으로

보이고 옆에는 펜스가 있어 짐도 나두기 쉽고 한쪽이 펜스라 양옆이 아니라 한쪽 사람들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중앙 BOOTH로 갔는데 뭔가 이상했다. BASS 음은 너무 찟어지는 소리가

났고 멜로디 라인은 그 찟어지는 BASS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여자 보컬이 나오는 노래에

고음이 나오면 소리가 금방 갈라지기도 했다. 놀기에는 지장이 없었는데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 이였다.

또 섭 스테이지와 메인스테이지의 SOUND가 너무 겹쳤다. 중간 음향 부스를 딱 지나서 스미노프

부스사이에 있으면 섭스테이지 사운드와 메인 사운드가 섞이는게 아쉬웠다.

뒤쪽에서 스크린보면서 쉬는타임도 쫌 있어야 되는데 스크린 볼라고 뒤로 가면 섭스테이지

사운드랑 섞여서 노래 분간이 어려웠다.


그리고 FOOD BOOTH... 페스티벌 다니면서 정말 최악이였다. 음식 먹으려고 기다리는 줄때문에

맞은편 스미노프 BOOTH 까지 줄이 늘어져 있었다ㅋ 그 많은 인원에 FOOD BOOTH는 달랑 네개..

그것도 조그만 트럭에 앉에 만드는 사람은 1~2명 남짓.. 그 많은 사람들을 빨리 쳐내려 음식을

만들다보니 7000원 이라는 밥값에 맞지 않는 저질스러운 퀄리티 까지..나도 한번 먹어 보겠다고

줄섰다가 30분동안 그 자리 길래 걍 포기했다. 배고파 쓰러질뻔... 운영팀에서도 인지를 했으니

다음엔 꼭 고쳐지길 바란다.

아무튼 이번년도 UMF, GGK 를 다녀와서 알차게 잘 뛰어 놀았다. 역시 가을엔 페스티벌이지!!



P.S : BASS JACKER 리뷰가 없는 이유는.. 글쎄.. 그냥 흔한 빅룸 디제이 같아서 별루 쓸말도 없다.

        근데 이놈들도 원래 듀오 인데 한놈만 왔다. 이거 한국을 너무 무시하는거 아냐?


P.S2 : 망할 나이프파티의 대체라인업 SHERMANOLOGY는 배고파서 음식 기다리다가 제대로 못봄..

          우리나라에서 호감으로 변할거 같다ㅋ 전날 섭외들어오는거 콜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GGK 때문에 아시아 스케쥴을 다시 조정 했단다.ㅠㅠ  얼핏얼핏 보니 흑누나 노래 잘부름







이 검은 장막이 걷히고 잉스웰이 등장 하였다, This Time we can't go home 과 함께!




사진기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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