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끝난지가 한달이 넘은 이시점에서 사진정리를 끝내고 느즈막히 올려보는 프라하 사진들.


신부도 나도 외국은 첨이라 무척이나 긴장을 했다.


사실 결혼식보다 신혼여행을 더 걱정했던 나는 오버부킹으로 유명한 터키항공을 예약 했으므로


오버부킹이 되면 어떻하나.. 오버부킹이 됐을때 공항에선 어떻해야하지.. 길을 잃으면 어쩌지.. 수화물이 안나오면 어쩌지..


입출국 수속은 도대체 아무리 읽어봐도 모르겠고... 그런데 막상 직접 부딪혀 보니 어려울건 하나도 없었다.


간단한 의사 소통,  단어로만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영어도 잘 알아듣는 공항직원과 현지인들의 친철함은


그야 말로 감동의 도가니ㅠㅠ


단 하나.. 한국으로 돌아오기전 프라하 공항에서 택스리펀할때는 멘붕이 조금 오긴 했다.


저리가래서 저리 갔는데 다시 왓던곳으로 돌아가래서 다시 가니 보냈던 곳으로 또 보내고..


뭔말인지 몰라 헤매다가 꾸역꾸역 택스리펀도 받고..


아무튼 결혼식을 마치고 부랴부랴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공항 버스를 탔다.


그때부터 우린 24시간동안 씻지도 못하고 풀 메이크업을 한채로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인 터키에서 맥주도 마시고


머리와 얼굴에 기름기를 즐기며 첫 유럽여행의 설레임을 느꼇다.




7시간의 긴 대기 시간동은 뭘할까 하다 면세점 구경을 했다.


마침 내가 피던 담배도 여기 있어서 한보루를 사서 신나하다가 화장실에 나두고 오는 바람에  뜯지도 못하고


잃어버리는 참사를... 결국 자비를 베푸신 신부님이 한보루를 더 허하셔서 돈만 날려버린꼴이 되었다.



터키는 에페스 라는 맥주를 자주 마시나 보다.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리고 공항 와이파이는 가게를 이용하고


비번을 알려달라면 알려준다.


여담이지만 요즘 터키 항공을 이용하여 터키를 경유하는 유럽도 이젠 위험해 보인다.


내가 갈때만 해도 터키 국경지역과 수도만 위험 했었는데 얼마전 터키공항 까지 테러가 났다고 하니...


그리고 이젠 터키에서 쿠데타 까지 일어나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다.


















대기 시간동안 먹었던 음식.


저 볶음밥은 밥이 매우 퍽퍽 하다.









7시간의 긴 대기 시간 끝에 프라하로 향하는 비행기를 2시간여 타고 드디어 프라하로 도착.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던 프라하에 발을 내딛을땐 그렇게 떨릴수가 없었다.


미리 예약해둔 프라하 픽업 서비스 기사를 만나 미리 예약한 호텔로 이동.


참고로 한국투어사에서 진행하는 공항픽업은 6~8만원 정도 였는데 내가 예약한곳은 550코루나


한국돈으로 25000원 가량되는 아주 저렴한 픽업 서비스 였다. 그렇다고 차량이 구식이라거나


기사가 불친절 하다거니 그런것도 아니였다. 짐도 내가 든다니까 괜찮다며, 비맞으니 차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나를 우겨 넣기 까지 했다.. 픽업차량은 체코 차량 브랜드인 스코다 차량,


샌딩 차량은 벤츠 였다.



호텔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처음보는 말로만 듣던 유럽의 풍경에 참으로 신기해 했었다.


트램이라는 이동수단도 처음 보고 이색적이고 빨간 지붕들로 이루어진 집들은 내가 정말


프라하에 와있음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호텔에 도착 하고 짐을 풀었다.


호텔 이야기도 안할수가 없는데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Hotel U Prince 라는 호텔이다.


구시가지 광장 시계탑에서 20초 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은 현대식 호텔과는 달리 고풍스런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객실을 보유 하고 있다.


Junior Suite Room으로 예약 했는데 5박에 90만원 이라는 프라하의 다른 호텔에 비해


가격이 쎈 호텔이지만 위치적 이점과 객실의 상태로 따지고 보면 돈이 아깝단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다만 객실의 위치에 따라 view가 메인광장을 향한 객실, 건물쪽을


향한 객실이 있어 배정받을떄 운만 좋다면 시계탑이 내려다 보이는 방을 배정 받았을텐데


우리는 운이 없게 창이 건물 내부로 나 있어서 아쉬웠다. 창이 내부로 나 있지 않아 환기가


잘 안된다는 단점도 있다.


다른 단점은  복층으로 이루어진 이 객실에 에어컨에 한대 있는데 한대를 하루종일 강으로 돌려도


방이 전혀 시원해 지지 않는다. 복층이라 층고가 높아 그런것도 있고 에어컨이 흔히 우리가 집에다는


벽걸이형 에어컨이라 출력도 약하다. 선풍기도 있긴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전이라


청소를 안해놔서 먼지가 가득 했다. 우리가 있을떈 날이 덥진 않아 에어컨의 약한 바람으로도


쾌적한 내부를 느낄수 있었으나, 한여름에는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한국에선 이 호텔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폰으로라도 찍은 룸내부를


올려본다.












아무튼 이제 부터 본격적인 사진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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